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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s 2004

갤러리 조 기획전 <이異·중重·구構·조造> 경계에서 시작된 만남 
2004년 1월 20일 - 31일

 

 

 

 19 x 19 cm, digital print on paper, 2004 


          주제 = 실상과 허상, 우연성과 필연성 - 실상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본 작품이다.
          세로로 한 번 접은 종이를 촬영해서 같은 이미지를 세 장 출력했다.  
          그 종이를 각각 가로로 한 번씩 접었다.
 

          1.
          일반적으로 사진의 선은 허상이고 실제 접은 선은 실상으로 여긴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사람의 인식체계는 불완전함으로 우리가 바라 보는 세상은 모두      
          허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허상은 우리에게 실상을 유추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 주기 때문에 무의미하다고 
          볼 수는 없다.

 

         2.
         종이를 접었다가 폄으로 생긴 선은 우연적 필연, 내지는 필연적 우연이다. 
         어느 정도 두께가 있는 종이에 형성된 선은 매우 불규칙하다. 
         직선인 동시에 직선이 아니다. 
         일회성을 보장받는다. 세상에서 하나 뿐인 선이다. 
         무작위를 유도한 작위다. 



        3.
        실제로 접은 선과 영상 속의 선이 있다. 존재감의 차이, 미적 차이, 차이의 차이. 
        빛의 각도에 따라 사라져 보이지 않는 선이 있다.

        The real and virtual image, the necessity and fortuity. Take s picture of vertical lined paper. 
        Print it three copies. Fold them in horizontal lines.
        Generally, vertical line means virtual image, and each horizontal line means real image.
        Because of the recognition system of the person imperfection, in the strict sense, 
        all images are virtual images.
        Nevertheless those are valuable to sugest bases of analogy of real images.

 

 

19.5 x 19.5cm, brailles on paper, 종이에 점자, 2004 



주제 = 의미와 무의미. 의사소통의 어려움 속의 극히 작기는 하나 소통의 가능성. 시각을 통한 이해의 한계. 

보통 사람이 바라"보는" 점자란 불가해한 체계다. 다른 세계다.  그럼에도 하얀 종이에 찍혀있는 점에서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느낀다. 그러나 유리에 덮힌 점자는 진작 맹인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다. 

Untuchable brailles can be understood by whom normalities know brailles. This work presens possibility in difficulty of communication.

 

 

20 x 20cm, digital print on paper, 2004 



주제 = 보이지 않는 것의 의미, 불가해한 존재의 의미, 시간성

두 개의 선으로 만들어진 상징 중에서 가장 의미가 강한 것이 십자라고 보았다.  
십자는 더하기, 기독교, 병원, 스위스 등등으로 다중적 해석이 가능하다.  여기서 십자는 여백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와 "유"의 경계를 허물어 보려 한 것이다.

반투명 유리 때문에 십자 이외의 부분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알 수 없다고 해서 무의미하게 여겨지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시간 차를 두고 그림자를 추적해 봄으로써 시간성을 개입해 보았다. 
시간성이란 존재의 매우 중요한 의미이자 이유이기도 하다.

 

2020. 12. 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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