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다녀온 유리병과 모래다. 유리병 뚜껑을 열어 바다의 소리를 담아왔다. 물론 보이지 않는다.모래는 형태를 가지고 있지 않는 물과 같다.또 다른 나의 작품 주제인 우연성과 필연성에 대한 형상화이기도 하다.그리고 자연에 대한 생각을 다시 깊이 새겨보고 싶었다.그 여정은 알 수 없으나 작은 모래알 하나하나에는 바람과 바다와 긴긴 세월이 담겨 있다.
- 유리병, 모래, 25 x 25 x 15 cm 나무상자 네 개